"엑소, 에스파 가상세계서 콘서트 여나"... KAIST-SM엔터, 메타버스 연구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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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6-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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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AI 로봇 네트워크 등 첨단 기술에 SM엔터 콘텐츠 결합

메타버스 세계에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의 인기 가수들이 콘서트를 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SM엔터가 23일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콘텐츠와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협력, 디지털 아바타 제작 프로젝트, 컬처 테크놀로지 관련 공동 학술 연구 등의 부문에서 협력한다.

KAIST의 AI, 디지털트윈,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등의 기술에 SM엔터가 가진 콘텐츠 기획 능력을 결합해 메타버스 분야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목표다

양측은 유명인(셀러브리티)과 아바타라는 두 가지 요소가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여러 아바타가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초거대 가상세계 준비를 위해 콘텐츠·AI·로봇 등에 관한 연구 협력도 심화해나갈 예정이다.

 

KAIST와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후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MOU를 KAIST 대전 본원에서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진=KAIST 제공]


KAIST 문화기술대학은 SM엔터와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공연 기술 연구에 나선다.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치원(3D) 등 첨단 기술이 담긴 메타버스 세계에서 실제 공연의 몰입감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초월(Meta)’과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연계된 가상세계라는 뜻이다.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한 차원 더 확장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이수만 SM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온 SM엔터는 미래의 콘텐츠를 만드는 동력을 얻고 한국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혁신을 이끌어온 KAIST는 세계 초일류 대학이 되어 SM과 함께 인류의 미래의 삶에 기여하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을 확신한다ˮ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SM엔터의 문화적 상상력이 KAIST의 우수한 기술력과 만나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물론 공학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는 거대한 창의의 산물로 완성되길 바란다ˮ고 말했다.

한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KAIST 교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ʻKAIST와 SM이 함께하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ʼ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로봇 세상에서 음악과 동영상, SNS가 어떻게 변화하고, 문화와 셀러브리티가 어떻게 새롭게 연결되는지 고민해왔다며, AI와 블록체인, VR·AR, 아바타, 메타버스 기술을 셀러브리티와 융합하는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3일 KAIST 대전 본원 양승택오디토리움에서 KAIST 구성원을 대상으로 ʻKAIST와 SM이 함께 할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ʼ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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