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링 오른 추미애 "촛불 개혁 완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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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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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평화론으로 통일 대통령 되겠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대통령이 돼 촛불 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다시 촛불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 개혁의 정치로 신속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 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 개혁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했다. 이어 "이제 촛불의 시대는 지나갔다, 촛불 이야기 그만하자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촛불 시민이 계셨기에 검찰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지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촛불, 다시 시작'을 추미애와 함께 외쳐주기 바란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이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내건 슬로건은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다. 그는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대개혁을 통해 특권을 해체해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또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이 길목에서 봤던 '평화,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기억한다"며 "담대하고 주도적인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멈춰선 평화경제의 꿈을 이루고 평화의 물길을 활짝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세대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고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보편적 복지와 집중적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더블 복지국가론'을 제안했다. 그는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 복지혜택을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단호한 개혁 의지와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선진강국으로 가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 소속만 민주당이 아니고 정신도 민주당으로 무장하자"고 했다. 이어 "개혁 정치의 대오를 갖추고 사회 대개혁의 깃발을 들어 다시금 우리 모두의 심장을 뛰도록 만들자. 추미애가 앞장서겠다"며 출마 선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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