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니치 향수 포트폴리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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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6-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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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6월 향수 매출 65% 신장

CJ온스타일이 향수 카테고리 인기에 힘입어 고가 프리미엄 향수인 '니치 향수' 판매를 확대한다.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색조 화장 대신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1~6월 CJ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의 향수 품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특히 '딥디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아쿠아 디파르마'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가 입점했다. 

CJ온스타일의 뷰티 전문몰 '더뷰티'의 뷰티 키워드 코너에서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인기 상품의 고객 클릭률을 집계한 결과, 니치 향수의 키워드였던 '여름에 어울리는 여자 향수'가 '셀프 네일&패디'와 '비비크림', '선케어'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더뷰티는 향후 키워드 데이터를 토대로 플로럴, 우디 등 향기의 계열별로 나눠 고객들에게 큐레이션 쇼핑을 제안할 계획이다.
 

우비강 아이리스 로얄 블루라벨 제품. [사진=CJ온스타일 제공]

뷰티 업계의 향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백화점들도 니치 향수 매장을 넓히고 수입 브랜드의 가짓수를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297㎡(90평) 규모의 니치 향수 존을 만들었다. 이는 기존 니치 향수 판매 매장 면적을 두 배나 키운 것이다.

지난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이 올해 536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2018년 5000억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CJ온스타일은 인플루언서 라이브 커머스 '픽더셀'에서도 니치 향수를 적극 판매할 예정이다. 픽더셀은 추후 노세일 니치 브랜드로 알려진 백화점 브랜드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CJ온스타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25분에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우비강(Houbigant)' 방송을 진행한다. 1755년 탄생된 우비강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향수로 마리앙뚜아네뜨, 나폴레옹, 빅토리아 여왕 등이 사용해 19세기 유럽 왕실에서 수없이 로열 워런트(영국 왕실 인증 마크)를 받은 것으로 입소문 났다.

후각적 체험이 중요한 향수 제품 특성상 고가 향수의 TV 홈쇼핑 판매 방송 편성은 이례적이다. CJ 온스타일은 니치 향수 시장이 커지며 TV 홈쇼핑 편성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조연 CJ온스타일 e헬스뷰티 사업팀 팀장은 "니치 향수는 일반 향수와 다르게 역사가 깊고, 독특한 향과 패키징 등으로 차별화돼 취향 쇼핑을 위한 상품으로 적합하다"며 "희귀하고 가치 있는 향수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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