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이스타항공 새 주인 임박…'우선 매수권 행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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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1-06-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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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사인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토킹호스 방식 상 호가를 계속해서 높이는 프로그래시브(경쟁호가방식) 딜이 어렵기 때문이다.
 

[출처=이스타항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우선 매수권을 갖고 있는 성정은 우선 매수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성정은 오는 18일까지 인수 여부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해야 한다.

이번 M&A는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예비인수의향자와 사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고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성정이 말(Horse)가 되고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이 쫓는(Stalking) 것이다.

양 후보가 인수 가격을 높이는 절차는 없다. 흔히 프로그레시브 딜로 불리는 경매 호가 방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프로그레시브 딜로 진행된다면 성정과 쌍방울은 여력이 되는 한계까지 입찰하겠지만, 스토킹 호스 방식에서는 진행되지 않는다.

쌍방울 그룹은 성정보다 200억원가량 더 높은 금액을 써냈다고 알려졌다. 800억~1000억 사이를 입찰가로 제안한 성정은 쌍방울이 제시한 금액만큼 써 낸 것으로 전해진다. 동일한 금액일 경우, 우선 매수권이 있는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자가 된다.

2014년 설립된 성정은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을 운영하고 있는 충청남도 지역 기반 회사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306억원, 146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과 6800만원이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는 형남순 회장이다.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성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성정은 이스타항공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내달 초 투자 계약을 맺게 되면 인수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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