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소통수석 “한일 회담, 성사 공방으로만 흘러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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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6-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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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라디오 출연해 G7·유럽 순방 성과 등 각종 현안 설명

  • “다자회의 특성상 스케줄상 어려움…열린 자세 계속 노력”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 수용 관련 브리핑을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성사 불발과 관련해 “한·일이 회담을 하기 위해 서로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청와대에서 의미를 부여하거나 확인하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에서 수차례 대면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정상회담 또는 약식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박 수석은 “이번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통령의 G7 그리고 유럽 순방의 의미가 한·일회담의 성사 여부와 ‘왜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는가’ 하는 공방으로만 흐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자회의 특성상 서로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운 고도의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서 “당국자 간에 주고받는 여러 가지 이유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열린 자세로 양국 발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하는 입장만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중국이 반발할 요소가 담긴 G7 공동성명과 관련해 한국 측이 신경 쓸 요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여러 성과를 냈을 때 중국의 반응을 보면, 물론 외교적인 자국용 수사가 있겠지만 그렇게 강하게 이야기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게 보면 중국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국익을 위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하게 명분있게 설명하고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큰 방침”이라며 “이번에도 역시 그런 원칙들 하에서 우리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와 관련해선 “오늘 이철희 정무수석이 이준석 대표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는 대통령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가서 뵙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 부분들에서 여러 논의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개헌 논의에 관해서는 “청와대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개헌안 발의는 대통령 권한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국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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