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전방산업 호조에 신용도 'A+'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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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6-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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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CI]



한솔케미칼이 전방산업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로 신용등급 A+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확대로 향후 우수한 재무적 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한솔케미칼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기평은 기존 주력사업이 실적을 이끈 가운데 성장동력인 전자소재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준위 수석연구원은 "2021년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과산화수소의 외형과 이익창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자소재부문도 반도체 미세공정화에 따른 박막재료 수요 증가, 주 수요처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양산 등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정밀화학 부문과 박막재료, 전자재료 등 전자소재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과산화수소와 박막재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전자재료는 QD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주력 부문으로 삼고 있다. 모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긍정적인 업황 전망으로 관련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업종이다.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최근 한솔케미칼의 실적은 연일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4575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8%, 31.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3.7%에서 27.4%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전년(1101억원) 대비 급증한 13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사업인 정밀화학부문 실적도 확대되고 있으나 전자소재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6년, 2017년 700억원 수준이던 전자소재 관련 매출은 지난해 155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더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고급 가전 제품의 판매 증가로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수익성 지표 대부분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재무적 안정성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높은 영업마진율이 유지되며 회사의 순차입금도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순차입금은 지난 2018년 1976억원, 2019년 1734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810억원, 올해 1분기 746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설비투자와 하나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 양수가 이뤄졌으나 현금창출능력 확대, 토지와 지분 매각 등으로 차입금이 감소했다.

유 수석연구원은 "반도체용 제품의 견조한 수급구조, 확고한 시장지배력 및 품질경쟁력을 감안할 때, 우수한 수익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기적으로 전자소재 관련 설비 구축 등 투자 계획이 있으나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자체적으로 대응하며 우수한 재무안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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