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튜디오지니, 강남 사옥 오픈...“글로벌 콘텐츠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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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6-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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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1월 ‘크라임퍼즐’ 첫 공개...대작 콘텐츠 제작 본격화

  • 웹툰·웹소설·소설 영상화 작업 진행 중...세계관 확장 방식도

 김철연·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왼쪽부터) [사진=KT 제공]

출범 6개월을 맞은 KT스튜디오지니가 서울 강남에 사옥을 오픈하고 킬러 콘텐츠 발굴에 시동을 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제작부터 플랫폼 유통까지 맡은 전천후 ‘하이브리드 콘텐츠·플랫폼’ 기업이다. 오는 11월 첫 작품 공개를 시작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대작(텐트폴)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윤용필·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KT스튜디오지니 신사옥 오픈하우스’를 열고 KT스튜디오지니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달 20일 강남 신사옥에 입주했다. 현재 제작, 유통, 경영 인력을 포함해 총 4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가 강남에 둥지를 튼 이유는 ‘첨단 트렌드’를 빠르게 읽기 위해서다. 윤 대표는 “강남은 핫플레이스로 글로벌한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로컬)이 아닌 글로벌로 가기 위한 최적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간은 정말 중요하다. 오가면서 부지불식간에 느끼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여기에 와서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고, 결국에는 콘텐츠가 로컬(지역)보다는 글로벌로 가야 한다는 점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CJ ENM과 네이버를 거친 김철연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제작과 유통을 총괄하는 김 대표는 3월 이후 외부인력 수급에 주력했다. 소니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등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책임 프로듀서(EP·Executive Producer) 3명을 영입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3개의 EP 조직을 만들고 각 EP가 프로젝트 기획부터 최종 제작까지 담당한다. 김 대표는 “세 명의 EP는 전통적 미디어에서 드라마를 제작하신 분, 다양한 포맷을 기획부터 제작까지 경험한 분, 글로벌 프로젝트를 해본 분도 계시다”면서 “각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주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대작’을 만들기보다는 사람들이게 ‘회자 되는 작품’을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EP 중 한 명이 ‘KT가 이런 걸 만들었다고’, ‘이렇게 잘했어’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면서 “의미가 있고 재미있고 잘 팔리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원천 IP(지적재산)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IP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자회사인 스토리위즈의 원천 IP 확충을 위한 전략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면서 “신인작가를 육성하고 있고, 스튜디오지니 프로듀서들이 초고 단계부터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웹툰·웹소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설 원작을 영상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에 호평받은 영화를 드라마로 제작하거나 세계관을 확장하는 등의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당장 원천 IP 제작사를 인수·합병하는 형식의 지분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각각 제작사나 크리에이터와 함께 협업해 IP를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서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종속화하지 않는 오픈 생태계를 지향한다”라고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의 첫 작품은 올해 11월께 공개 예정인 웹툰 원작 드라마 ‘크라임퍼즐’이다. 신세계그룹 마인드마크, 스튜디오329와 제작하고 있고, 배우 윤계상·고아성이 출연한다.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 모습(가운데)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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