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콘텐츠 송출 중단...CJ ENM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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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6-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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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모바일tv 사용료 협상 결렬….12일 0시부터 실시간 콘텐츠 송출 중단

  • 두 자릿수 인상안 제시에도 불구…CJ ENM 과도한 사용료 인상안 고수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 사용료 협상 결렬과 관련해 CJ ENM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CJ ENM의 사용료 인상 요구를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U+모바일tv를 둘러싸고 LG유플러스와 CJ ENM 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U+모바일tv에서 제공하던 CJ ENM이 운영 중인 10개 채널의 실시간 송출이 전면 중단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CJ ENM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175% 인상을 요구했다. 플랫폼-대형PP 간 통상적인 인상률이 10%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요구라는 주장이다.

CJ ENM은 LG유플러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인상률 산정의 기준을 요청했지만, CJ ENM은 “불가하다”고 구두로 답했다.

LG유플러스는 “CJ ENM이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를 고수하는 것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사 OTT인 ‘티빙’에만 콘텐츠를 송출함으로써 가입자를 대거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제로 CJ ENM은 2023년까지 티빙 가입자를 8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오리지널 올인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CJ ENM의 일방적인 사용료 인상 요구는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CJ ENM의 주장이 계속될 경우, 최근 정부 주재로 진행 중인 플랫폼과 PP의 상생협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원활한 시청권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시청권 확보 및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에 CJ ENM과도 끝까지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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