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 美 교육부 ‘디지털 촉각 패드’ 보급...“300억원 규모, 4년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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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06-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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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각장애인 학생이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로 이미지를 읽고 있다.[사진=닷]


닷은 내년부터 4년간 미국 교육부를 통해 시각 장애인 학교에 혁신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정부 프로젝트 독점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300억원 규모의 해당 프로젝트에서 공급 계약이 진행될 제품은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 ‘닷 패드’다. 닷이 2017년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한 제품으로 수 천 개의 점자핀을 통해 학습 교과서의 그래픽을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 점형으로 표시할 수 있다. 촉각으로 도형, 기호, 표, 차트 등도 나타낼 수 있다.

PC, 모바일, 교실 내 전자 칠판 등에 나온 그림은 디스플레이에 출력해 시각 장애인 학생이 엑셀은 물론 키노트, 파워포인트에서 시각 요소 디자인을 더 쉽게 작업할 수 있다.

닷은 시각 장애인을 비롯해 장애인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의 소셜 벤처 기업이다. 한국에서 직접 부품·상품을 생산, 소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닷의 대표 제품으로는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와, 모든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가 있다.

김주윤, 성기광 닷 공동대표는 “장애인 보조 공학 기술 개발 선진국으로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는 미국 정부와 계약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 기술이 앞으로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아시아·중동·유럽 지역 정부 및 단체와 글로벌 스케일업을 더 가속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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