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KBS 충남방송국 설립 방향·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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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1-06-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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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자치분권 시대 지역 공영방송 재설계 토론회 개최

KBS 충남방송국 설립과 연계한 자치분권 시대 지역 공영방송 재설계 토론회 개최.[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는 11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KBS 충남방송국 설립과 연계한 자치분권 시대 지역 공영방송 재설계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와 충남시민재단, 한국지역언론학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KBS 충남방송국 설립과 연계해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이상선 충남시민재단 이사장, 한국지역언론학회, 대학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토론회는 발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황민호 옥천신문 상임이사가 ‘자치분권의 현주소와 지역방송: KBS 충남방송 신설 요구, 그 한계와 대안’을 주제로 지역과 거점도시의 특성, 지역방송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어 양선희 대전대 교수가 ‘지역방송은 충청남도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공영방송 KBS가 재현하는 충남’을 주제로 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발제를 통해 양 교수는 지역방송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대전·충남·세종 권역의 지역방송을 분석해 차이점과 변화의 방향을 살폈다.

세 번째로는 김재영 충남대 교수가 ‘KBS 본사의 세종시 이전과 충남방송총국 신설’에 대해 발제, KBS 본사 이전의 의미를 잠정적으로 평가하고 충남방송총국 신설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충남방송총국 신설 방향으로 △탈 서울 모델 △채널 차별화 모델 △광역생활권 모델 △도영방송 모델 등 4가지를 설명했으며, 과제와 한계에 대해서도 짚었다.

마지막으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가 ‘MBC세종 신설이 충청권 지역방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심 교수는 지역 지상파 방송의 현황과 특성, 충청지역 미디어 경쟁 상황 등을 분석했으며, 독일공영방송의 베를린 이전 등 해외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언론사들의 세종 이전 추진이 갖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발제별 토론을 통해 KBS 충남방송국 설립 방향 등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했다.

또 도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방송을 통한 지역성의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도는 KBS 충남방송국 설립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정치권·시민사회와 합심해 총력 대응한 끝에 올해 1월 KBS에 충남방송국 설립을 검토하는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을 출범시키는 성과를 만들어 낸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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