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회장 "광주 붕괴사고, 무거운 책임 통감...진심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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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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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수사 본격화 "참고인 10명 조사"…합동수사팀→수사본부로 격상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사고 발생지인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다

정 회장은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지침에 따라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아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고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재개발사업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날 사고 발생 후 강력범죄수사대는 참고인 10명을 소환 조사했다. 10명 중 9명은 재개발 사업, 철거 관련 현장 관계자 등이고, 1명은 사고를 직접 본 목격자다. 현재까지 입건자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에는 오후 1시께 사고 현장과 시내버스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들을 규명하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또 추가로 참고인을 조사해 유의미한 내용이 나오면 입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고가 난 재개발 사업의 철거 관련 인허가 과정뿐만 아니라 재개발 사업 추진 전반에서 문제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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