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가우주위원회 참석…'민간주도 우주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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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6-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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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호 KAI 사장 "한미 정상회담 국내 우주산업체 성장동력 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간주도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KAI는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9회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안현호 KAI 사장은 "한미 정상회담 우주분야 성과는 국내 우주산업체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AI는 2030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한미 미사일 지침종료에 따른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 및 발사장 구축계획 △한미 위성항법 협력에 따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계획 구체화 △초소형위성 개발 로드맵 등이 상정됐다. 한국은 6세대이동통신(6G) 시대의 위성통신 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오는 2031년까지 총 14기 저궤도 초소형 통신위성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저궤도 군집위성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계기로 민간주도 우주개발 참여를 더욱 확대한다. 특히 KPS 분야에서 기존 정지궤도 복합위성 제작 시 80% 이상 국산화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의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제작, 정지궤도복합위성 등의 연구개발에 참여해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한국형발사체 총조립과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을 주관하는 총괄업체로서 정찰위성의 연구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민간 우주센터도 지난해 구축해 양산 체제도 확보한 상태다.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조립· 시험이 가능하고 대형부터 초소형 위성까지 다수의 위성을 동시 제작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차세대 중형위성을 공동 개발해 4월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현재 운영 중인 1호에 이어 KAI가 제작한 2호를 내년 상반기에 발사할 예정이다. KAI는 2단계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3·4·5호 개발부터 발사까지 총괄하여 동시에 진행 중이다. 
 
민간 주도형 밸류 체인도 구축에 나섰다. 최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약을 맺고 저궤도 소형위성사업과 발사서비스, 위성정보 및 영상 서비스 분야로 진출을 위한 제휴관계를 수립했다. 

KAI 관계자는 "수출 시 항공기와 위성을 패키지로 연계하여 해외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센터.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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