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백신 개발 업체, 모두 임상 1상 접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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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6-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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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는 7월에 3상 진입 목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에 나선 5개 업체가 모두 임상 1상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국내 백신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1/2상) △유바이오로직스(1상) △제넥신(1/2a상) △진원생명과학(1상) △셀리드(1/2a상) 등 5개 사가 임상 1상 접종을 마쳤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임상 2상 참여자 모집을 마치고,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매주 1회 관계 부처와 제약 및 백신 관련 민간 단체로 구성된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열어 기업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부처별 준비 상황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국내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국가 지정 중앙 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를 조기에 가동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제약사가 여러 의료기관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경우, 각각 의료기관별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기관 IRB)의 승인을 받도록 해 임상 자체가 지연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이달부터 국가가 지정하는 중앙 IRB를 시범 도입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서 IRB 승인 과정에 드는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또 대다수의 국내 개발 기업이 기존에 허가된 백신과 항체가 등을 비교해 효능을 확인하는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표준물질과 대조 백신을 확보하고, 표준 시험법(SOP)을 확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상 시험 참여자에 대해서는 임상 시험이 종료(위약군)되거나, 개발 중단·실패 시(투약군 포함)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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