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간부가 열차에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민영방송뉴스네트워크 N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에 있는 지하철 아사쿠사선 나카노부역에서 JOC 간부가 열차를 향해 뛰어들어 숨졌다.
당국은 신분증을 토대로 숨진 남성이 JOC 경리부장을 맡고 있는 모리야 야스시(52)라는 점을 확인했다. NNN은 현장 상황에 비춰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쿄도 교통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망자가) 역으로 진입하는 열차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또 본인 의지로 뛰어들었는지, 혹은 다른 원인으로 선로에 떨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발적 감염 확산'을 뜻하는 4단계 수준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개최지인 일본에서도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개막일인 7월 23일을 약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대회 자원봉사자 1만명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도쿄올림픽에 또 하나의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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