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서 통산 2승 노리는 유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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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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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롯데 오픈 셋째 날

  • 유해란 버디5·보기1 4언더파

  •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로

  • 8위서 선두로 7계단 뛰어올라

  • 제주 첫승 이후 통산 2승 노려

바나나를 쥐고 손가락 두 개를 편 유해란[사진=KLPGA 제공]


지난해 제주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해란(20)이 본토에서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4400만원) 셋째 날 경기가 5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유에스에이(U.S.A)·오스트랄아시아(파72·6716야드)에서 열렸다.

셋째 날 결과 유해란이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전날 밤 8위에서 선두로 7계단 뛰어올랐다. 2위 장하나(29·6언더파 210타)와는 1타, 3위 박주영(31·5언더파 211타)과는 2타 차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첫 홀 2온 1퍼트 버디를 낚았다. 시작부터 좋은 퍼트감을 뽐냈다. 첫 버디 퍼트가 8.7야드(7.9m) 거리였다. 5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6번 홀(파5)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홀 2타를 줄인 그는 13번 홀부터 15번 홀(이상 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시도한 어프로치가 모두 깃대와 6야드(5.4m) 거리에 떨어졌다.

'곰의 지뢰밭'이라 불리는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홀 사이에 2개의 버디와 1개의 파를 기록하며 명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17번 홀(파3)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깃대를 크게 놓쳤고, 3퍼트를 허용했다.

이날 유해란은 깃대에 붙는 어프로치에 이어 좋은 퍼트감으로 버디를 낚았다. 올해 그의 평균 그린 적중률은 75%다. 순위는 전체 8위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는 76% 이상을 안착시키고 있다.
 

아이언 샷을 날리는 유해란[사진=KLPGA 제공]


유해란은 2019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1년 뒤에는 프로 신분으로 같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투어 첫승으로 기록됐다.

만약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본토에서 들어 올리는 첫 우승컵이다. 투어 통산 2승이 된다.

전날 밤 선두였던 장하나는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다. 벙커 샷이 깃대와 먼 거리에 떨어졌다.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순위표 맨 윗줄을 유해란에게 양보했다.

박주영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로 전날 밤 점수(5언더파)를 지키며 3위를 사수했다.

최은우(26)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67타는 이날 최고 성적(데일리 베스트)으로 기록됐다.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밤보다 무려 29계단을 솟구쳤다.

최은우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조아연(21)이다. 그는 18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샷 감각을 되찾고 있는 최혜진(22)은 3언더파 213타 공동 7위로 1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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