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충남 예산·경북 안동 발생…사과 주산단지 방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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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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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과원 긴급조치 실시, 주변 과원 및 사과주산지 시군 예찰 강화

이천일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이 4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기자실에서 과수화상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그간 과수화상병(세균에 의해 과수가 고사하는 병) 발생이 없었던 충남 예산과 경북 안동 소재 사과 과원에서도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부터 충북 충주, 음성, 제천, 충남 천안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충남 예산과 경북 안동에서 새롭게 발생했다.

특히,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1만8705ha(헥타르)로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59.2%를 차지한다. 농진청에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농진청장은 4일에 각 도 농업기술원 원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발생 시군의 예찰·방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발표했다.

우선 농진청에서는 의심신고 직후 발생과원에 대해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주변 지역에 대한 예찰을 확대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의심신고 직후 의심주 제거, 해당 과원 출입제한, 생석회 살포 등 조치를 실시했다.

또 지난 3일부터 안동‧예산 발생지 주변 2km 내 농가를 예찰 중이며, 향후 안동·예산 전체 지역으로 예찰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과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안동 주변의 청송, 영주, 봉화, 의성 등 사과 주산지 시·군에 대한 예찰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동에는 농진청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대응체계를 갖추고, 농가 예찰, 예방조치, 매몰 등 방제 등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예찰결과에 따라 매몰범위의 확대와 함께 주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는 농업인의 과원 방문 제한, 기주식물 이동금지, 과원 및 작업도구 소독, 과원 관리내역 기록 등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4일 발령했다.

지난 3일 현재까지 4개 도 13개 시군, 231개 농가 108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올해는 개화기가 빨라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이른 편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작년에 비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어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선제적인 방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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