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사과(애이플), 영국 여왕 생일선물로 버킹엄 궁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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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6-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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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안동농협과 함께 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5세 생일을 맞아 농협무역(주)을 통해 주영 한국대사관에‘ 안동사과’와 ‘애이플’ 사과 100상자(5Kg, 3kg)를 전달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농협의 브랜드 사과 ‘애이플’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생일선물로 전달된다.

안동시는 안동농협과 함께 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5세 생일을 맞아 농협무역(주)을 통해 주영 한국대사관에 ‘안동사과’와 ‘애이플’ 사과 100상자(5Kg, 3kg)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사과는 오는 12일 영국 여왕의 생일 축하선물로 버킹엄 궁에 전해질 예정이다.

또한, 이를 기념해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 배준호 농협안동시지부장,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 등은 주한 영국대사관을 예방해 사이먼 스미스 영국 대사에게 안동사과와 고구마를 전달하며 생일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애이플’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안동농협이 개발했으며, 2018년부터 2년 연속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여왕의 생일 축하 행사에 전시 및 증정 행사를 가졌다.

영국 현지에서 열린 여왕 공식 생일 파티에도 참석해 왕실 가족을 비롯한 정부 부처에‘애이플’사과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안동농협은 ‘애이플’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왕을 위한 사과’라는 의미를 담은 ‘로열 애이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영 한국대사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동사과의 영국시장 진출과 함께 영국 왕실에서 부여하는 ‘왕실조달 허가증(Royal Warrant)’ 획득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을 찾아 하회마을과 봉정사,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방문했다.

그로부터 20년 뒤 2019년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다시 방문 함으로써 안동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이후 명실공히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명품 안동사과의 품질과 맛, 안동 농산물의 우수성 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길 바라고, 안동시와 영국 왕실과의 우호적인 교류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브랜드 ‘로열 애이플’을 델몬트, 썬키스트와 같은 세계적인 과일 브랜드처럼 성장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이를 통해 조합 공판사업 활성화 및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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