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곰탕’ 연대설에 나경원 “당 미래 걱정” 주호영 “불편해”

김도형 기자입력 : 2021-06-03 10:39
이준석 독주에 중진 연합설…주호영 측 불쾌감 피력“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 부터), 이준석, 주호영 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자 나경원-주호영 후보 간 연대설이 나오고 있다. 예비경선을 2위로 통과한 나 후보는 여지를 두는 반면 3위인 주 후보는 불쾌감을 피력하고 있다.

나 후보는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나-주 곰탕이란 말을 들어보셨나’며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주 후보랑 저랑 아무래도 경륜이 있는 후보인 만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건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어떤 연대가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같은 관점에서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주 후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혀 (아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그 말을 쓰는,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도 저는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 (이 후보를) 0선, 혹은 마이너스 3선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무슨 다선들이 모여서 단일화 한다. 그런 건 보기 안 좋다”고 했다.

두 후보는 이날도 이 후보와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관계를 부각, 대선 경선 관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나 후보는 “본인은 부인을 하지만, 출마 2주 전까지 본인 스스로 유승민 계파의 대표격이라면서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며 “1년 전엔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불공정성에 대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 후보도 “언론에서 우리 당에서 유일하게 ‘유승민계’라는 말을 쓰고는 있다. 계보다 아니다 따질 필요는 없다. (이 후보가 유 전 의원과) 특별히 친한 특별 관계에 있는 건 사실이다”며 “(유 전 의원과) 아버지가 친구고, 또 그 방에서 인턴을 했고 지금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중립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악연’도 언급했다. 나 후보는 “안 대표의 국민의당은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통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제일 걱정”이라며 “아무리 정권교체에 국민의 분노가 많이 있고 그걸 모은다고 해도 야권이 분열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과 합당을 추진했던 주 후보는 “제가 합당을 하고 나면 합당의 업적이 전부 제 것이 되고 제가 당 대표가 수월하게 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합당을 못하게 말렸다. 공격했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중요한 일이고 이거 시간 보내거나 놓치면 큰일난다. 그런 점에서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됐을 때 우려가 많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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