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대표 만난 文 “한미 회담 성과, 기대 이상…초당적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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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5-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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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여영국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실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22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 정상회담은 내용 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면서 “안보·평화 협력을 강화하면서 경제와 기술, 백신, 기후변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 한·미 동맹이 그야말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성과와 관련해 △남북 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 확보에 따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기반 마련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로 굳건한 한·미 동맹 확인 및 우주산업 발전 기회 마련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문 대통령은 “외교와 대화의 출발점으로 싱가포르 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합의의 토대 위에서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공동성명에 담은 것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북한에게 대화의 재개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과 같다. 북한도 호응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혔다.

또한 “미사일지침 종료는 방위비 협정 타결과 더불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라면서 “방위력 차원을 넘어 우리의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우주공간에 올려 보낼 수 있게 됨으로써 우주 산업 발전의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협력에 대해선 “매우 뿌듯한 성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이 우선 55만명의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한·미 동맹을 중시한 매우 뜻깊은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는 우리의 독보적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며 회담의 성과를 잘 살려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이어 나가기 위한 국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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