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코딩해준다…MS, GPT-3 활용한 첫 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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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5-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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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어 입력하면 컴퓨터 코드로 변환

  • 간편 앱 개발 도구 '파워앱스'에 적용

  • 오픈AI GPT-3 사용계약 후 첫 제품화

  • 신입·타직군 개발업무 진입문턱 낮춰

  • 데이터분석·챗봇·RPA 개발 지원 예고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로그래밍이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말하듯이 쓴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코딩을 대신 해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 AI 기업 '오픈AI'가 만든 초거대 AI모델 'GPT-3'를 활용한 첫 사례다.

MS는 26일 온라인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에서 AI 코딩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개발·제작 관련 주요 기술을 공개했다. 신기술은 MS의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 업데이트와 애저 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AI 코딩은 MS의 비개발자용 앱 개발 플랫폼 '파워앱스(Power Apps)'에 탑재됐다. 자연어로 "이름이 '키즈(kids)'로 시작하는 제품을 찾아 줘"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Filter('BC Orders' Left('Product Name',4)="Kids") 같은 코드를 만들어낸다.

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파워FX(PowerFX)'의 프로그램 코드다. 파워FX는 MS오피스 프로그램 '엑셀' 기반으로 일반적인 개발 언어보다 비교적 쓰기 쉽지만, 여전히 복잡한 데이터 조회 코드를 만드는 덴 학습 부담이 따른다. AI 코딩은 이를 덜어 준다.

MS는 지난해 오픈AI가 선보인 초거대 AI모델 GPT-3의 독점 사용권을 확보한 뒤, 이를 통해 핵심 사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전업 소프트웨어 개발자용 기술을 제공하던 역할을 확대해 다른 직군이나 신입 개발자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윈도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앱을 만들어 배포하고 수익화하기 위해 가장 혁신적이고 새롭고 개방적인 플랫폼을 찾고 있는 모든 창작자(creator)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MS는 파워FX 프로그래밍 언어를 '파워 플랫폼' 전반에 결합할 예정이며 이는 곧 GPT-3 기반 AI 코딩이 해당 제품으로 확대 제공될 것이라는 뜻이다. 파워 플랫폼은 파워앱스 외에도 데이터분석도구 '파워BI', 챗봇제작도구 '파워버추얼에이전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파워오토메이트' 등을 포함한다.

이번에 시연된 GPT-3 기반 AI 코딩은 일단 영어로만 지원된다. 공개 시험판(public preview) 수준으로 파워앱스에 탑재돼 다음달 말 북미 지역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향후 파워BI, 파워버추얼에이전트, 파워오토메이트 등 다른 플랫폼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찰스 라마나 MS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담당 기업부사장(CVP)은 신기능에 대해 "개발자를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앞으로 개발자가 될 1억명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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