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시장을 잡아라"...이통3사, 고객 편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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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5-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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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PASS 모바일운전면허 서비스 전국 T월드 매장에 적용

  • KT, 경비지출 관리 서비스 출시...파트너사에 B2B 판로 지원

  • LG유플러스,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지문·패턴으로 인증 가능

박정호 SKT 대표(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제공]

이동통신3사가 ‘인증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통3사는 간편 인증·결제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잠재 수요인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인증 시장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이통3사가 신원확인 인증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모양새다. SKT는 이날부터 ‘PASS 모바일운전면허 서비스’를 전국 T월드 매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PASS 모바일운전면허 등록 한 번으로 휴대전화 기기 변경, 구독형 상품 가입, 요금제 변경, 결합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운전면허증에 등록된 원본사진과 휴대전화 가입자의 얼굴을 대조해 위조 신분증을 통한 타인의 불법개통 가능성을 차단했다. 현재 PASS 모바일운전면허 서비스는 전국 CU, GS25, 이마트24 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은행·카드사 등 금융업계에서도 해당 서비스 도입을 적극 점토 중인 가운데,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공유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PASS 모바일운전면허 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 기기변경, 유·무선 서비스 가입·변경을 가능하도록 했다. 서비스 출시 한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해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종이 영수증이 필요 없는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과거 수기로 진행하던 기업의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의 PC와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영수증 자동화 처리 △거래 명세서 자동 수집 △출장 비용 정산 △경비지출 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KT의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기업 경비지출관리 혁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KT는 SaaS 파트너사들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B2B 판로 개척과 공동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네이버와의 제휴로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에서 네이버 간편인증·간편결제를 통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으로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과 관계없이 유샵 고객은 통신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온라인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시 본인 명의 신용카드,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인증을 통해 지문, 패턴, 비밀번호 등 간단한 방식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제휴로 이통사 최초로 간편인증·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온라인 구매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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