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개막 열흘 전 일본 미리 방문
  • 6월에도 방문해 준비상황 점검 예정
  • "의료진 파견해 코로나19 대응할 것"
일본 도쿄(東京)하계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6월과 7월 연이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오는 6월 일본을 찾아 올림픽 개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올림픽 개막(7월 23일) 열흘 전인 7월 12일에도 일본을 미리 방문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IOC가 바흐 위원장의 일본 방문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린 것은 올림픽 개최 반대 압박에도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이달 17~18일 일본을 찾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심각에 따른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과 예상외로 거센 개최 반대 목소리에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올림픽 관계자에게 지난 19일 자로 보낸 문서에서 6월 15일 일본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전날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간 진행된 비대면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진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파견한 의료진은 올림픽 선수촌과 경기장에 배치돼 코로나19 방역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그는 또 선수촌에 머무르는 전체 인원의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가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IOC의 최장수 위원으로 재임 중인 딕 파운드 IOC 위원을 전날 일본 지지통신과의 비대면(온라인) 회담(인터뷰)에서 오는 6월 말까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 올림픽 개최 취소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 "일본에 오는 사람과 후원자(스폰서), TV, 라디오국 등의 일을 생각하면 6월 말까지는 (올림픽) 개최인지 취소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의 재연기는 없다고 언급하며 개최에 기대를 걸었다.

파운드 위원은 추가적인 대회 비용 부담, 2022년 중국 베이징(北京)동계올림픽 등 경기 일정을 앞세워 도쿄올림픽 재연기는 선택지에 없다고 설명했다.

IOC의 이런 노력에도 일본 내에선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아사히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올림픽 개최 취소 또는 재연기에 손을 들었다. 일본 전국의사노동조합은 올림픽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일본 정부에 올림픽 개최 취소 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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