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문승욱 장관에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중기 입장 고려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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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5-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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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 = 중기중앙회]

중소기업계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제소 과정에서 중소기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문 장관과 상견례 자리를 갖고 중소기업계 애로 해결 논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일방적 시멘트 가격인상 강요행위 개선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제소 관련 중소기업계 입장 고려 등을 건의했다.

산업부 무역위원회는 올해 2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신청한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 반덤핑조사에 대해 예비긍정판정을 내린 바 있다.

예비덤핑률은 중국산 49.04%, 인도네시아산 29.68%, 대만산 9.20∼9.51%로 각각 산정했다.

최종판정은 오는 7월 예정돼 있다.

스테인리스강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3조~4조원대로 추산된다. 물량 기준으로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이 40%대 수준을 차지한다.

중소기업계는 예비긍정판정이 최종판정으로 이어지면 수입산 스테인리스를 유통·사용하는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최근 관련 중소기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계는 △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 정상추진을 위한 고시 개정 △산업단지 네거티브존(업종특례지구) 입주 허용업종 확대 △상생협력기금 확대를 통한 중소 조선업계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조합추천 수의계약 적극 활용 등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부처인 산업부의 포용력있는 정책 추진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방문과 같은 현장 소통강화로 위기극복을 위해 애쓰는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장관은 “중기중앙회가 정부와 업계의 소통 창구 역할을 잘 해줘 감사하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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