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친구 #신발 #유력인사 #술의양 #골든 등 의혹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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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5-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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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가 숨진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돼가고 있다.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친구 A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17일 변호사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17일 오전 법무법인(유한)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이제야 입장문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아직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 때이며, 진상은 경찰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에 최대한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추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지만 한 방송을 통해 우리의 입장이 공개돼 불가피하게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변호사는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 '신발 왜 버렸나'

해당 의혹에 대해 변호사는 "낡은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졌고, 토사물까지 묻어 A군 어머니가 모아뒀던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 당시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가족 중 유력인사가?

"가족 또는 친척 중에 유력 인사는 존재하지 않고, A군 아버지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다. A군 어머니는 전업주부다."

▲ A군은 손씨와 친하지 않다?

"두 사람은 각별한 친구 사이며, 다수의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함께 갔다 왔다. 최근 독서실을 함께 다니던 관계였고, 둘이서만 술을 마신 적이 있다. 다만 금년도부터 A군이 학업에 전념하기로 결심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모임을 갖는 일이 줄어든 상태였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 등 발언이 나온 것이다." 

▲ 두 사람이 마신 술의 양은?

"A군은 손씨와 만나기 전 자신의 주량을 다 채울 정도로 취해 있었다. 이후 A군은 손씨와 만나 3~4시간에 걸쳐 소주, 청주, 막걸리 등 9병을 구입했다. 구입한 술을 다 마셨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 골든의 의미는?

"해당 발언에 대해 A군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평소 두 사람은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 관련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금년도에 골든이 소속사를 떠난 일에 대해서도 대화했던 점으로 보아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로 판단된다. 전공 분야에서 알려진 은어라는 루머는 금시초문이다." 

▲ A군 가족이 한강공원에 간 이유는?

"A군 아버지가 만취상태의 A군에게 손씨에 대해 물었지만 A군은 잘 모른다고만 대답해 친구가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새벽에 전화를 걸기에는 결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직접 한강공원에 찾아가 손씨를 깨우기로 한 것이다. 다만 A군 아버지 역시 전날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었기에 A군 어머니도 함께 갔다. A군은 여전히 만취 상태였지만 혼자 돌아오면 어떻게 하냐고 꾸짖고 함께 가게 된 것이다" 

▲ A군이 손씨 휴대폰을 소지한 이유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A군이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안 사람은 A군 어머니다. 점퍼에 들어있던 휴대폰을 보고 A군에게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고만 대답했다. A군 어머니는 그 휴대폰이 손씨 휴대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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