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 단독]이베스트증권, KMH 소유 떼제베CC 우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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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1-05-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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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이 KMH그룹이 보유한 떼제베 CC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주인이 바뀌더라도 골프장 운영은 KMH 그룹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떼제베 CC 홈페이지 ]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MH는 떼제베CC의 매각에 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베스트증권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하나자산운용을 각각 선정했다. 거래가격은 2200억원 수준이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떼제베 CC는 1999년 개장한 36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골프장 터만 221만4161㎡에 달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 골프장으로 지난 2018년 KMH는 떼제베 CC를 운영해 온 옥산레저를 인수했다.

다만 떼제베CC의 운영은 KMH 그룹이 이어갈 방침이다. 매각 후 임차(Sales &Lease Back) 방식이다. 즉, 이베스트증권은 KMH를 통해 임대 수익을 얻게 되고, KMH 그룹은 골프장 운용 수익을 얻는 대신 떼제베 CC 이용에 대한 임대료를 지불하게 된다.

KMH의 골프장 운용 노하우는 상당하다. 떼제베 CC의 실적역시 KMH 인수 전후로 극명히 나뉜다. 과거 떼제베 CC는 요셉유통, 오송레저 등이 운영했는데 2011년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까지는 줄곧 적자였다. 그 사이 골프장 확장, 일부 코스와 부대시설에 대한 리뉴얼 공사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옥산레저는 2016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기도 했다.

KMH로 주인이 바뀐 이후 떼제베 CC는 이듬해 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 2019년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년 150억원 대비 130억원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한층 더 좋아졌다. 지난해 매출액 35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내며 각각 전년 대비 27%,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기준 △2018년 마이너스 6.3% △2019년 27.4% △2020년 35.1%로 급성장세를 시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라 CC △파주 CC △파가니카 CC 등도 운용 중에 있다.

KMH는 떼제베CC의 완전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마제스티골프 인수전에 투입할 전망이다. KMH는 마제스티골프 인수에 관한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로서 후보들 중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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