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중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에 10%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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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5-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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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PETG) 상업화를 위해 중국 폐플라스틱(PET) 리사이클 업체에 투자한다.

SK케미칼은 폐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 및 설비를 가진 중국기업 슈예(Shuye)에 230억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취득하고 화학적 재활용 원료 생산 능력 2만톤(t) 구매권한(Off-take)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투자를 통해 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PET) 관련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권도 확보했다. 세계 각국의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 정책에 따라 급증하는 친환경 패키징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다.

최근 SK케미칼은 3분기에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출시하고 재활용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폐페트(PET)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물리적과 화학적인 방식으로 나뉜다. 물리적 재활용은 수거된 PET병 등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원료를 섞어 사용하는 방법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로 물리적 재활용에 비해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는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두께가 두꺼운 용기를 만들어도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화장품업체 및 용기 제조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SK케미칼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내외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PETG) 생산기반 구축하고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 신규사업 기회도 동시에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세계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업 생산 성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대비하여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다음달 말 완료하고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생산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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