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멕시코 재무부와 1조1000억원 중장기 금융 제공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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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5-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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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 협력…신성장 동력 창출 기대

  • 先금융 제공으로 시장 선점 지원…사우디 이어 두 번째 해외 정부와의 전략적 협업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실시간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멕시코 재무부 차관 가브리엘 요리오 곤살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2일 멕시코 재무부와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실시간 화상시스템을 활용했다.

이번 협약은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발주 중인 멕시코 정부에 대한 선제적 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멕시코 정부‧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또 무역보험공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 증대를 위해 약 1조1000억원(10억 달러)의 저금리 중장기 금융을 제공할 방침이다.

멕시코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실적은 2019년 4억 달러(14위)에서 2020년 37억 달러(2위)로 증가했다.

마침 멕시코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260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해 이번 협약이 우리 기업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양 기관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글로벌 벤더의 도약을 지원하는 'K-SURE 벤더 페어(Vendor Fair)'를 올해 하반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무역보험공사가 해외 정부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약 3조3000억원(30억 달러) 규모의 금융제공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멕시코와의 협약은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석유화학, 발전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를 필두로 중남미 프로젝트 시장 진출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과정에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외수주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완공 경험이 풍부한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 기자재 수출기업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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