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탈집중화로 차세대 클라우드 선도…"AWS가 최적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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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5-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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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동 SKT 매니저, AWS서밋코리아 강연

  • MEC 기반 'SKT 5GX 에지' 활용사례 소개

코로나19 사태로 일상과 산업 각계에 비대면·온라인 서비스 활용이 급증함에 따라, 클라우드에 집중되고 있는 모바일 기기 데이터를 즉각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졌다. SKT는 5G 이동통신망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서비스를 결합한 '모바일 에지 클라우드(MEC·mobile edge cloud)' 기술로 차세대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기동 SKT 클라우드사업부 시니어 매니저는 11일 '통신사 인프라로서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의 미래'를 주제로 한 AWS서밋 온라인 코리아 강연을 통해 5G와 결합된 MEC 기술과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MEC는 모바일 단말과 가까운 현장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서비스 지연 문제를 클라우드 자원의 '탈집중화'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매니저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모바일 데이터는 1360억GB 가량으로 2018년 대비 5배 증가한다. 그만큼 데이터가 한 데 모여 있는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위협 우려가 커진다. 도입 분야가 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로보틱스 기술 환경에서 실시간 서비스를 위해 지연시간을 단축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진다.

SKT는 자사 통신망과 함께 AWS의 클라우드 서버 인프라와 데이터 저장소·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두 가지 결합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AWS의 클라우드 자원을 SKT의 5G 기지국에 배치한 'AWS 웨이브렝스' 기반 상품 '5GX 퍼블릭 에지'와, AWS의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 솔루션 'AWS 아웃포스트'를 통해 전용망을 제공하는 '5GX 온사이트 에지'다.

이 매니저는 "AWS는 SKT의 유·무선 통신 전용망과 전국망 운영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 파트너"라며 "AWS 클라우드의 웨이브렝스·아웃포스트를 제공하는 리셀러이자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클라우드 구축·이전·운영노하우, 데이터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전용망과 회선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자 역할을 하면서 통신사만의 특색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기술을 '배달의민족' 서비스로 주문받은 음식을 사람 대신 실어나르는 실외 배송로봇의 주행·운영에 적용했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로 현장에서 전송된 영상을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로봇의 동작과 상태를 파악하고 '로봇관제시스템(RMS)' 개발과 '브레인리스 로봇' 인프라 구축 기반을 다졌다.

다자간 비대면 화상회의 서비스 '구루미 비즈'는 SKT의 5G MEC 기술을 활용해 고화질 양방향 영상데이터 전송을 구현했다. 구루미는 이를 통해 재택근무를 위한 업무환경 지원뿐아니라 대형 컨퍼런스, 실시간 공연 방송,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밖에 스타트업 룩시드랩스의 가상현실(VR) 인지분석솔루션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하는 산업현장 원격 작업자용 AI 멘토링 서비스가 SKT의 주요 5G MEC 활용 사례로 소개됐다.

 

이기동 SKT 클라우드사업부 시니어매니저 [사진=AWS서밋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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