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와 문화의 만남...다양한 시도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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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5-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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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인디밴드·디제잉 등 분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결합

  • 시인 나태주, 루시드폴과 요조 참여, ‘미술과 문학’ 주제 대담

‘MMCA 라이브’에 함께한 김인혜 학예연구관, 루시드폴, 나태주(왼쪽부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는 꽤 흥미로운 전시다. 

수많은 시인(정지용·이상·김기림·김광균 등)과 소설가(이태준·박태원 등), 화가(구본웅·김용준·최재덕·이중섭·김환기 등)들이 1930~40년대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교류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삶이 녹아든 문화는 분야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야의 연결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은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나태주·루시드폴·요조’를 오는 11일 오후 4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MMCA 라이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지난 4월 서울 편 ‘MMCA라이브 x 페기 구’를 시작으로 5월에는 덕수궁 편 ‘MMCA 라이브 X 나태주·루시드폴·요조’가 진행된다. '이승택-거꾸로, 비미술' 전시실에서 선보인 페기 구의 디제잉 공연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색다른 느낌을 보는 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국립극장 여우락밴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정재형, 인디밴드 ‘아도이(ADOY)’와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승택-거꾸로, 비미술' 전시실에서 디제잉 공연 중인 페기 구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MMCA 라이브 X 나태주·루시드폴·요조’는 1930~50년대 미술과 문학의 관계를 조명하며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인 덕수궁관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와 연계해 시 낭독, 대담, 공연 등의 다채로운 영상을 선보인다.

최근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풀꽃’ 시인 나태주(시 낭독),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시 낭독·공연), 그리고 책방을 운영하며 작가·배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자작가수 요조(시 낭독·사회),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를 기획한 김인혜 학예연구관이 출연해 시 낭독과 대담, 공연 등을 선보인다. 

새로운 만남은 새로운 위로를 전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덕수궁관의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정적인 MMCA 라이브”라며 “따뜻한 시 낭독과 음악과 전시가 어우러져 한층 더 풍성하고 깊은 위로를 관람객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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