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파키스탄에 세계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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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5-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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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렉키로나 10만 병 수출 계약 체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파키스탄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하며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최대규모의 방위산업체 POF 자회사와 렉키로나 10만 바이알(병)의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계약 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1차로 판매되는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된 10만 바이알은 약 3만명에게 투여가 가능한 물량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투약을 담당할 현지 의사·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현지로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현재 파키스탄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약 4000명에 달하고, 누적 확진자 수가 85만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도 1만8000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50~60명 수준으로 유지되던 일일 사망자 수가 지난 3월 말을 기점으로 15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될 렉키로나가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지원함과 동시에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렉키로나는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해 현재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셀트리온은 3상 결과에서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이 최종 입증될 경우 수출 확대가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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