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노‧박 장관 후보자 고심…송영길 “의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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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5-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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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까지 의견 청취"

 

더불어민주당이 7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일단 주말 새 당 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당 내에서도 이들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 4일 이들과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의 논란에 따라 산업부‧고용부 장관만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임 후보자는 가족동반 해외 세미나 및 다운계약서, 민주당원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으며, 박 후보자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논란이 일었다. 노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재테크(투기)와 위장전입 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망설이고 있다. 야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혹시라도 차기 대선을 앞둔 정권 말에 ‘독주’ 프레임에 갇힐까 하는 우려에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 생각을 말할 수는 없다”며 “의원님들 의견을 쭉 듣겠다”고 말했다.

이용빈 대변인도 이날 광주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에서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상임위 내에서는 여야 합의로 ‘적격’, ‘부적격’ 의견을 포함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에서는 주말기간을 이용해 야당과 계속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내주 10일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인 만큼 다수의 장관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는 있으나 낙마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과도하게 부풀려진 점은 없는지, 의혹 백화점식의 프레임으로 소상히 해명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함께 살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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