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사채·CP 차환지원 대상 기업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대웅 기자
입력 2021-05-07 10: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회사채 A→BBB 이상, CP A1→A3 이상

  • 코로나19 피해 저신용 기업 지원 강화

[사진=KDB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돕는 '회사채 및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저신용등급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조치의 일환이다.

회사채 차환 지원 1조9000억원 및 CP 차환 지원 2조5000억원 등 총 4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프로그램은 그간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장 불안심리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회사채·CP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산은은 평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중심으로 채권시장 안정화 정책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이어짐에 따라 SPV 지원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한편, 유사시 자본시장 불안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우선 공모회사채는 차환 발행은 물론 신규발행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회사채·CP의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해 코로나19 피해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회사채 지원 대상은 기존 A등급에서 BBB등급 이상으로, CP는 A2등급에서 A3등급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CP 또는 공모회사채 차환 목적의 사모회사채를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SPV의 CP 지원기간 제한(최초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 차환 가능)에 따른 기업의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공모채 시장 악화 등으로 단기자금시장에서 조달한 기업들의 차입구조 장기화를 유도하고, 공모시장 이용이 힘든 저신용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SPV의 계열별 지원한도 제한(3000억원)으로 자본시장 조달 비중이 높음에도 회사채·CP 추가발행이 어려운 계열에 대한 지원 한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산은은 "SPV 운영기간 중에는 저신용등급 채권 매입에 주력하며 채권시장 안전판 역할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개편으로 채권시장 재악화 시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자본시장 안정화 및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