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급차 본고장 유럽 진출…'글로벌 브랜드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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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5-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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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영국·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지역 판매 개시

  •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전략 통해 자동차 직영 판매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여름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유수의 고급차 브랜드가 있는 유럽에서 경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은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태동하고 경쟁을 펼치는 시장이다. 지난해 말 출범 5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는 이번 유럽 진출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미닉 보쉬 제네시스 유럽 법인장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고향인 유럽에 디자인과 기술력,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네시스를 론칭하게 돼 기쁘다"라며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서 우수한 자동차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으로 대표되는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 등을 내세워 올해 여름에 독일·영국·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먼저 오는 6월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 G80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차량 주문을 시작으로 중형 세단 G70와 중형 SUV GV70를 향후 선보인다. 또한 유럽 진출에 대한 제네시스의 의지를 보여줄 유럽 전략차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시장에 2022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지난달 처음 공개한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1종을 포함한 전기차 2종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함께 차량을 직영 판매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유럽 시장에서 추진한다. 또한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일한 '단일 가격'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우선 유럽 고객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브랜드 철학을 확인하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유럽 내 첫 스튜디오는 현지 판매를 먼저 시작하는 독일의 뮌헨과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자리잡는다.

온라인을 통한 차량 판매에도 나선다. 제네시스는 유럽 소비자가 차량의 다양한 사양과 옵션을 손쉽게 비교, 확인하고 대리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유럽 현지에서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제네시스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운영해 고객의 차량구매부터 사후관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5년 케어 플랜'을 통해 보증하고, 긴급출동서비스·차량 대차 서비스·무선업데이트 서비스(OTA) 등을 제공한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지난 5년간 탁월한 디자인과 품질, 진정성을 인정받아 온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라며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완성한 자동차를 유럽 시장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는 올해 제네시스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12만8000대)보다 55% 증가한 20만대로 제시했다. 이 일환으로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G8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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