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동국대 경주병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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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5-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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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신속한 의료지원체계 구축

지난달 26일 경주시가 동국대 경주병원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아동학대 피해 Zero(제로) 도시 조성’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학대 피해 아동이 발생하면 신속한 신체·심리치료와 건강검진 실시로 아동 보호에 나서게 된다.

특히 지난 2019년 3월 영유아 야간진료 센터를 개설해 야간 및 공휴일에도 운영하고 있어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종합진료가 가능해 학대 피해 아동에게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병원 내에 학대환자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 아동학대 관련 부분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학대 피해 아동 치료에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동국대 경주병원 관계자는 “학대 피해 아동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기 위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써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옥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으로 학대 피해 아동에게 신속한 의료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 아동학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사진= 경주시 제공]

한편 한국의 우수한 지방행정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베트남 지방공무원이 6개월 간의 일정으로 경주시에 머문다.

경주시는 베트남 후에시 국제협력센터 공무원 ‘도안 칸 응우옌’(24·여)씨가 오는 10월 10일까지 연수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오전 국·소·본장회의를 주재한 직후 응우옌 씨에게 임용장을 직접 전달하며, 방한을 환영했다. 이번 연수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사업 K2H(Korea Heart to Heart Program)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후에시 공무원이 경주에서 연수를 받는 것은 지난 2007년 자매결연 이후 두 번째다.

후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베트남의 옛 수도로 우리나라의 경주에 비견될 만한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다.

응우옌 씨는 연수기간 동안 한국의 지방행정 시스템은 물론 경주의 역사·관광자원 활용 노하우도 전수받게 된다.

또 응우옌 씨는 자신의 관심분야인 국제교류 부서에서도 연수를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어 연수와 함께 한국인 가정에 머물며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베트남 후에시 지방공무원에 맞춰 설계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씨는 지난 달 16일 입국한 뒤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따르며 2주간의 자기격리를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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