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국내감염 확산으로 규제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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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무라 마유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5-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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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킴용 보건부 장관은 4월 30일, "광범위하게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제공)]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달 14일까지 2주간, 여러 명이 모이는 것을 하루 2회로 제한하며, 상업시설 등의 수용인원을 제한한다.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재택근무를 도입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이처럼 규제강화에 나선 이유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남아시아 4개국과 태국으로부터의 입국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5월 1일~14일 기간 기존보다 엄격한 감염 확산 방지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장소에 여러 명이 모이는 것과 세대방문 등을 하루 2회까지로 제한한다.

쇼핑몰 및 대형 독립점포형 매장의 수용인원은 기존 연면적 8㎡당 1명에서, 10㎡당 1명으로 강화한다.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중심부 상업시설 '럭키 플라자'와 '페닌슐라'는 일요일에 입장가능 인원수를 제한한다. NRIC(국민신분증) 번호 및 FIN(외국인등록번호) 마지막 숫자가 홀수인 사람은 홀수인 날에, 짝수인 사람은 짝수인 날에만 입장할 수 있는 규제를 재차 도입한다.

캠프장을 비롯해 공원 및 공영주택, 콘도미니엄의 바베큐장은 폐쇄된다.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재택근무를 도입하도록 촉구한다. 직장에서의 회의 등도 최소화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해 4월 중요산업 이외의 사업장 및 매장을 폐쇄하는 '서킷 브레이커'조치를 도입했으나, 6월부터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달 5일부터는 직장 근무에 대한 규제가 추가로 완화되기도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4월 30일까지 1주일 중 6일간 국내감염이 확인되는 등 감염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16명의 국내감염이 확인되는 등 약 9개월 만에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확인된 바 있다.

■ 추가 규제강화도 검토
정부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지역에 대한 입국규제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14일간,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4개국에 환승을 포함한 입국 이력이 있는 장기체류비자 소지자 및 단기체류자의 입국을 이달 1일 오후 11시 59분부터 금지한다. 이들의 싱가포르 환승도 불허한다.

이들 4개국에 입국 이력이 있으면서 이미 입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14일간의 대기조치(SHN)를 마치지 않은 경우, 추가로 7일간의 SHN을 정부지정 시설에서 의무화한다.

최근 14일간 태국에 입국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2일 오후 11시 59분 이후 정부지정 격리시설에서 14일간의 SHN을 재차 의무화한다. 지금까지는 자가에서의 SHN을 허용했다.

간킴용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수일 간의 감염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광범위하게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규제를 지키고, 책임있는 자세로 행동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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