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자녀에게 보험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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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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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선물을 사주거나 당장 용돈을 줘 장난감 또는 군것질 구입에 쓰도록 하기보다는 어린이보험 등 금융상품에 가입해 경제 교육을 해보는 건 어떨까. 어린아이들은 다칠 위험이 많고, 큰 질병에 걸릴 경우 쉽게 회복하기 어려워 보장금액이 큰 부분을 위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9세 이하 및 65세 이상 인구의 생명보험 가입비중이 타 연령 대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8%인 데 반해 생명보험 가입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또한, 19세 이하의 생명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지난 2017년 135만100건에서 지난 2019년 101만6337건으로 역성장했다. 어린이들의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보험사들은 보장 기능을 강화한 어린이보험을 잇달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고액 치료비가 발생하는 암에 대해 고액 진단금을 지급하는 특징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ABL생명의 ‘ABL소중한우리아이보험’은 주계약만으로 각종 암, 재해장해, 중대한 질병 및 수술, 암으로 인한 수술·입원 등의 치료비, 특정법정감염병(홍역, 성홍열 등), 골절, 깁스치료비, 유괴·납치위로금, 강력범죄치료비 등 아이의 성장기와 성인 이후의 삶에 꼭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형 중도급부형을 선택하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 입학자금도 지급해준다.

한화생명의 경우 어린이보험의 가입 가능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한 ‘라이프플러스 어른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대 만기 100세까지 보장 가능한 다양한 특약 부가로 개인별 맞춤 보험설계가 가능하며 재해, 암, 강력범죄 등을 보장해준다.

주보험 하나로 어린이에게 필요한 보장을 종합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삼성생명의 ‘꿈나무어린이보험’은 주보험으로 3대 진단과 입원·수술·통원·재해 등을 종합보장한다. 결혼자금, 대학입학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기축하금도 지급하며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어린이보험도 인기다.

교보생명은 ‘우리아이생애첫보험’을 통해 유아기·청소년기 자녀 보장은 물론 30세가 되면 성인보장으로 전환해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출생부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성장단계별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을 보장하고 30세까지는 유아 및 청소년기에 걸리기 쉬운 각종 질병과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엄마가 설계하는 어린이보장보험’은 어린이,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 100세까지 생애주기에 맞춰 종합보장이 가능하며, 특약 가입시 성장기 지병과 사고에 따른 위험을 종합 보장해준다.

어린이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입하고자 하는 어린이보험의 특징과 특약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어린이보험은 자녀가 질병에 걸리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보험 보장 내용에 이러한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보험가입 시 육아상담, 병원예약 대행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유리하다.

어린이보험의 만기를 어떻게 설정하는지도 중요하다. 어린이보험의 만기는 크게 30세와 100세로 나뉘는데, 30세 만기인 어린이보험은 성장단계별 주요 위험 질환들을 보장하며, 100세 만기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든 보험상품은 장기간 유지를 전제로 해 설계됐기 때문에 계약 초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보다 적은 해지환급금을 받게 되는 등 불이익이 클 수 있다”며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만큼 중요한 고려사항이 보장범위와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다. 보험가입 전에 해당상품의 보장범위와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를 약관을 통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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