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노현 LS전선 사장, 새 먹거리 찾아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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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5-0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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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시장 개척' 현지사업 점검차 이달 말 출장

  • 해저케이블 등 전력·통신망 인프라 시장 확대 박차

명노현 LS전선 사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신시장 개척 의지를 밝혔던 그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새 먹거리 찾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일 LS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명 사장은 이르면 이달 말 현지 사업 점검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명 사장의 미국 출장은 지난해 2월부터 본격화 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현재 LS전선은 미국 내에 판매법인 LSCA, LSCSA와 생산법인 LSCUS를 소유하고 있다. 판매와 생산 투트랙으로 북미 시장 개척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미주지역본부를 신설, 현지 사업 규모를 키운 상태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버러에 중·저압 케이블 생산공장을 보유한 LSCUS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전년 대비 7% 성장한 약 7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SCUS의 자산 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29억원이다. LS전선은 이 법인을 ‘주요 종속회사’로 분류하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탓에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명 사장이 직접 미국에 가는 것은 확고한 신시장 개척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현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집단 면역'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찌감치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인 것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력망·통신망 등 인프라 확대가 예상되는 점도 명 사장의 미국행이 신시장의 기반을 다지는 행보라는 해석에 무게감을 더한다.

앞서 명 사장은 지난해 5월 미국 미시간호에 설치된 해저케이블을 교체하는 66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하면서 현지 시장 확대를 공언했었다. 그는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은 노후 케이블의 교체와 해상풍력 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가 더해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LS전선은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S전선이 현지에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해저케이블은 생산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운반'에 드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차원에서 현지 생산이 유리하다. 실제로 최근 미국 등 해외 국가들은 앞다퉈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기회 삼아, 명 사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시설 투자를 논의할 공산이 커보인다.

LS전선 관계자는 이와 관련 “(명 대표가) 미주지역 사업을 확충하는 단계라 전반적인 사업을 점검하러 가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해 신중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사진=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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