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 영진위와 한국 시각특수효과산업 경쟁력 강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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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4-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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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덱스튜스튜디오 제공]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손잡고 한국 VFX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덱스터스튜디오는 28일 "영진위가 지원하는 '2021 첨단영상 가상영상체 특성화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첨단영상 가상영상체 특성화 지원 사업'은 △영상 기술 프로젝트 지원을 통한 한국영화 기술력·경쟁력 향상 △시각특수효과 특성화 신기술 지원을 통한 미래 글로벌 콘텐츠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해당 사업에서 첨단 CG 제작 자산 자료관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USD를 활용할 수 있는 거래터(운영체제)와 플러그인 등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USD는 미국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개발, 공개자료(오픈소스)로 내놓은 장면 묘사 기술 관련 구조(프레임워크)와 파일 형식이다. 이를 사용하면 다수 작업자가 단계(레이어)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어 대용량 자료를 수반하는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효율적이다. 할리우드 VFX 스튜디오들은 2~3년 전부터 USD로 작업 공정을 바꾸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덱스터스튜디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계 표준을 구축하고 국내 VFX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도 기업 간 교차 작업, 파일 읽기가 쉽고 시간·비용 대비 고품질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또 관련 개발진행제품(파이프라인)을 공개자료(오픈소스)화해 국내 컴퓨터 그래픽 회사와 전공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오픈소스화는 소프트웨어 설계도인 소스 규약을 공개해 누구나 개량, 재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더 세부적이고 높은 수준의 개별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상스튜디오 촬영이 증가 추세인 만큼 향후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덱스터스튜디오 역시 현재 경기도 파주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를 구축 중이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연말에는 국내 컴퓨터 그래픽 업계를 대상으로 관련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내 VFX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과함께' '승리호' 등으로 경이로운 시각특수효과를 보여준 덱스터 스튜디오의 차기작은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다. 공상과학영화 휴먼 초대형 영화 분야로,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와 그를 무사히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필사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내년 아시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현재 시나리오 및 프리비주얼 작업을 시작했다. 배우 설경구, 도경수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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