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비트코인 변동성vs1분기 호실적 기대'…테슬라 주가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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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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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변동성 불구 실적개선에 반등할 지 주목

  • 26일 뉴욕증시 정규거래 마감 후 1분기 실적 발표

  • "예상 웃도는 실적 발표, 상승세 회복 야기할 수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테슬라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한국 기준 27일 새벽)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은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흔들리는 테슬라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뛰어오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26일 뉴욕 주식시장 정규 거래 마감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는 지난 5일 올해 1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 물량이 18만4800대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1분기 호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의 8만8400대보다 두 배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주가 움직임도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발표처럼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 주가 상승세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독일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올해 테슬라 전기차 수요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얻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생산량이) 75만대 수준임을 시사하면서도 올해 인도 물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거란 전망과 함께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테슬라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것이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해 “(전기차) 시장 참여자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역량을 더 키우고 테슬라의 패권을 산업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과거 테슬라 실적 발표 당시 회사의 주가 등락률이 최소 0.6%에서 최대 17.7%를 기록했다며 “현재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보면 (실적 발표 당일) 위아래로 7%씩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일주일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테슬라 주가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갈무리]


한편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움직일 거란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이날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테슬라의 주가에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규모는 15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는 지난 2월 말 테슬라의 미실현 이익을 약 10억 달러로 집계하며 “테슬라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기차 판매 수익보다 비트코인 투자에서 더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기준 27일 오후 4시 29분 현재 24시간 거래 대비 6.85% 오른 5만2747.6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미국 가상(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에 힘입어 6만4829달러라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 조치 시사 등의 악재로 5만 달러 선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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