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깜짝 실적' 테슬라 주가 6년만에 최대치…GM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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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0-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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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상하이 기가팩토리도 가동…"연 25만대 양산 목표"

전날 깜짝 실적을 보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가 24일(현지시각) 6년래 최대 규모의 주가를 기록하면서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17.7% 폭등하며 299.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3년 5월 이래 6년 만의 최대 상승치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3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GM 시총 51억 달러를 훌쩍 앞지른 수치다. 시총 기준으로 테슬라는 GM을 뛰어넘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로 올라섰다. 

전날 테슬라의 3분기(7~9월) 주당순이익(EPS)이 1.8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손실 42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15% 상승세를 탔다.

로이터통신은 기록적인 생산량과 원가 절감, 신형 전기차 모델의 생산 일정 개선 등에 힘입어 이 같은 호실적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측은 올해 연간 글로벌 생산량이 목표량 최저선을 뛰어넘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했다. 또 생산 효율의 향상과 재료비 감소로 비용을 16% 감축했다고 밝혔다.

외부 자금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도 기대됐다. 다만 매출은 예상치인 63억3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구축한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예상보다 한 달 이르게 가동했다. 기가팩토리에서는 보급형 세단 주력 모델인 모델3와 중저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모델Y를 주로 생산한다.

이날 CNN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연 25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연산 목표량을 50만 대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예정보다 앞서 상하이에서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차체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생산한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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