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 최종건 외교차관, 독립유공자 등에 훈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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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4-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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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참전용사회 출범식' 참석...국방 장관과도 회담

  • '내년 수교 60주년' 멕시코와 국방·보훈 외교 전개키로

  • 외교 차관 만나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전달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루이스 끄레센시오 산도발 국방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중남미를 순방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독립유공자와 6·25 참전용사들에게 훈장 등을 전달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23~24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 독립유공자 훈장 전수식 및 멕시코 한국전 참전용사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최 차관은 우선 멕시코 방문 첫날인 23일 독립유공자 훈장 전수식에 참석해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멕시코 한인 유공자들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기리고, 멕시코 거주 한인 동포 사회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최 차관은 이날 일제강점기 당시 한인사회 단합을 주도하고 독립운동 자금 지원을 통해 조국 광복에 기여한 독립유공자 4명의 후손들에게 정부 훈장 및 표창을 전수했다.

특히 최 차관은 축사를 통해 "멕시코 한인 선조들의 조국 독립을 위한 헌신과 갈망이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원동력이 돼 결국 독립을 쟁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멕시코 한인 후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같은 날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 차관과 회담하고,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태평양이라는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는 멕시코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후 최 차관은 멕시코 방문 둘째 날인 24일 멕시코 한국전 참전용사회 출범식에 참석, 71년 전 미군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멕시칸 참전 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루이스 끄레센시오 산도발 멕시코 국방 장관 등도 참석했다.

최 차관은 이번 출범식에서 멕시코 출신 미군 소속 6·25 참전용사 4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축사를 통해 이들 4명 멕시칸 참전용사의 참전배경과 무훈을 소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0여 년 간 잊혀져있던 이분들의 희생 덕분이었다"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더 많은 멕시코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찾아 이들의 공로를 기리겠다"고 약속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행사 계기에 참전용사회 측에 1만장의 방역마스크를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최 차관은 또 산도발 국방 장관과의 별도 면담에서 양측이 내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국방·보훈 분야에서도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새로운 60년을 향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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