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2개 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제네시스 등 고부가 차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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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4-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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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 8.2%, 영업이익 91.8% 증가

  • 원화 강세 불구, 판매 회복 및 믹스 개선

  • 반도체 공급 부족, 코로나19 재확산 등 악재 여전

현대자동차가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가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에 성공한 것은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시장 판매 회복, 고부가가치 차량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며 얻어낸 성과다. 다만 반도체 공급 부족,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도 유지되면서 호실적이 2분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22일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조3909억원(자동차 21조7000억원, 금융 및 기타 5조6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 9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2.6% 포인트 상승한 6.0%를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인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7% 많은 100만281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팔았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 SUV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 덕분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유럽 등 일부 시장의 판매 약세를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호조로 상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 및 코로나19 이후의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19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G8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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