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동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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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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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동전(coin)의 시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열풍은 곳곳에 '급등'을 만들어냈다. 동전은 이제 금속으로 만들어진 동그란 돈이 아니라, 네크워크 속에서 진화하는 화폐들을 지칭할 때 더 많이 쓰인다. 가상화폐는 이제 대학교 등록금, 부동산 수수료, 사무실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실체를 가진 어떤 것이 되고 있다. 발빠른 글로벌 금융기업들은 가상화폐 네트워크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 론 콘웨이는 가상화폐가 수조 달러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외쳤다. 미국과 일본 등도 이제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육성하며, 동시에 감독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의 입장은 어정쩡하다. 과세할 땐 자산이고, 규제할 때는 투자상품이 아니라는 모순된 입장이다. 투자자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변화를 과감히 받아들이고, 제도 속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잃게 될 뿐이다. 

 

[동방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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