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종식' 어렵다?...백신 '3차 부스터샷·매년 추가 접종'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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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4-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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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자' 튀레지 사힌 獨바이오엔테크 CMO 인터뷰

인도 이중변이(B.1.617) 확산 위협 등으로 올해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횟수를 현행 2차례에서 3차례까지 늘리거나, 매년 추가로 맞아야 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즐렘 튀레지 바이오엔테크 최고의학책임자(CM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BNT-162b2)을 맞은 이들에 대한 3차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 "계절성 독감과 같이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물론 백신 접종시에도 시간이 지날 수록 항체의 면역력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유튜브/CNBC]
 
화이자 백신의 공동 개발자인 튀레지 CMO는 터키계 독일 이민자 출신의 의학자로 반려인인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과 함께 2008년 바이오엔테크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까지 화이자와 모더나(mRNA-1273) 등 코로나19 백신의 완전한 면역 보호 효과는 6개월 수준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 1일 화이자는 3차 임상시험 결과 95%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 자사의 백신이 2차 접종 후 6개월 뒤에도 91.3%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모더나 역시 지난 14일 94.5%의 감염 예방 효과를 기록한 자사의 백신이 2차 접종 후 6개월 뒤에도 90% 이상의 효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보고는 기존 의약당국이 우려했던 것보다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이 더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을 증명했지만, 6개월 이후부터 감염 예방 효과가 조금씩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최근 인도와 세계 각국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세의 요인으로 지목되는 인도 이중변이 등 각종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향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튀레지 CMO 외에도 미국 보건당국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주요 인사들은 3차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매년 추가 접종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불라 화이자 CEO는 CNBC에서 "2차 백신 접종 후 12개월 안에 '세 번째 주사'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하고 매년 추가 접종 가능성도 제기했다.
 
데이비드 케슬러 미국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같은 날(15일) 하원 청문회에서 3차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와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앤디 슬라빗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지난 16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잠재적 필요성에 대비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아울러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지난 18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보건당국이 각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종료 후 1년이 지난 시기인 올여름이 끝날 때쯤이나 올가을 초에는 '부스터샷 권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미국 당국이 3차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한다는 것은 코로나19 유행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태 장기화'를 의미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아울러 3차 부스터샷 등 백신 추가 접종이 실제 진행할 경우, 지금도 공급이 모자란 코로나19 백신의 품귀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즐렘 튀레지 바이오엔테크 최고의학책임자(CMO).[사진=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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