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세계 경제 10위 진입' 전망...코로나 사태 여파에 '2026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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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4-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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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026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종전 10위권을 지켰던 브라질이 궤도를 이탈하고, 우리나라가 여기에 들어선 것이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IMF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의 전체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명목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기준으로 한국 세계 경제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IMF가 지난 4월 6일 발표한 정기 보고서로, '분기적 (경제) 회복의 관리'라는 주제로 190쪽 분량으로 발간했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선 주요국을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

해당 기사에서 CNBC는 IMF 누리집에서 해당 보고서의 전체 데이터 중 2019년부터의 국가별 미국 달러화 기준 명목 GDP 내역을 분석·비교했다.

분석 결과, 2019년 대비 지난해 세계 1~4위까지의 경제 대국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5위와 6위, 9위와 10위에 해당하는 국가에는 다소 변동이 있었다. 인도와 영국이 5·6위 자리를 손바꿈했고, 세계 9위 규모의 경제 대국인 브라질이 코로나19 여파로 휘청이면서 10위권 궤도를 벗어났다.

2019년 기준 경제 규모 세계 1~10위 국가는 △미국(21조4330억 달러·약 2경3972조8105억원) △중국(14조3410억 달러) △일본(5조1490억 달러) △독일(3조8620억 달러) △인도(2조8710억 달러) △영국(2조8330억 달러) △프랑스(2조7170억 달러) △이탈리아(2조50억 달러) △브라질(1조8770억 달러) △캐나다(1조7420억 달러) 순이었다.
 

2019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0위 국가.[자료=CNBC]


반면, 2020년에는 △미국(20조9330억 달러·약 2경3413조5605억원) △중국(14조7230억 달러) △일본(5조490억 달러) △독일(3조8030억 달러) △영국(2조7110억 달러) △인도(2조7090억 달러) △프랑스(2조5990억 달러) △이탈리아(1조8850억 달러) △캐나다(1조6430억 달러) △한국(1조6310억 달러) 순이었다.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0위 국가.[자료=CNBC]


CNBC는 2019년 기준 세계 9위였던 브라질의 경제 규모 순위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지난해 12위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향후 2026년에서야 10위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매체는 2026년까지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4.1%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7%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적었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1% 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며, 올해는 3.6%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IMF의 전망치는 현재로서 2026년까지만 나와있기 때문에 이 이후의 전망치를 분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IMF의 보고서가 발행했을 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이를 인용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 경제대국에 올라섰다는 점을 전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선진국 중 역성장 폭을 가장 최소화한 국가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목 GDP란 각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황을 배제하고 각 국가에서 생산한 완제품과 서비스 재화 등 전체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생산한 시기의 가격으로 추산한 수치다. 반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GDP 수치는 '실질 GDP'로 집계한다. 명목 GDP는 각 국가의 경제의 규모나 구조 등을 파악하고 비교하기 용이하며, 실질 GDP는 각 국가의 실질적인 경제 성장세, 경기 변동 추세 등 경제활동의 전반적인 흐름을 분석하는 데 이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K-방역' 홍보물.[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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