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중국 보아오포럼서 ESG 경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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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4-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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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20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 개막식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ESG 경영은 기업생존이 걸린 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평소 ESG 경영을 강조해 왔던 최 회장의 지론과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도쿄포럼, 베이징포럼에서도 인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포럼이 취소됐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보아오포럼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앞서 열린 2019년 포럼에서도 개막식 공식 연사로 초청받아 사회적 가치(SV)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 강연하기도 했다. 또한 최 회장은 21일에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세션에서 재차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 회장이 설립을 이끈 SK그룹의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도 이날 사회적기업·소셜벤처와 투자자를 연계해주는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소셜벤처는 환경보호나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기업설명회 경험이 적거나 노하우가 부족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이에 SOVAC은 사회적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해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SOVAC은 매월 2~3개 사회적 기업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 위원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사회적 기업들은 경험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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