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3조5000억 ‘온라인 선물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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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4-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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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메뉴 활용한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

[사진=스쿨푸드, CJ제일제당, 맘스터치]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대방의 연락처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온라인 선물하기의 장점이다. 국내 온라인 선물시장의 규모는 3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자사의 인기 메뉴를 비대면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에서 지난해 하반기 판매된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하반기와 비교해 약 30% 증가했다.

최근 3개월 간 판매된 매출 기준으로 약 46%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권은 스쿨푸드의 인기 메뉴들로 구성된 ‘베스트 세트2’다. 이 세트는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와 ‘모짜렐라스팸계란마리’, 탄산음료 한 캔으로 구성됐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모바일 상품권을 찾는 소비자들도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올해 초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내 ‘선물하기’ 페이지에 입점했다.

맘스터치는 저렴한 가격에 두툼한 수제 버거를 제공하고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선물용 모바일 상품권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맘스터치는 비대면 선물 채널 진출을 통해 졸업과 입학, 명절 등 시즌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자사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을 통해 자체적인 ‘선물하기’ 테마관을 열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햇반 등 폭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비대면 ‘일상 선물’ 문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번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생일’과 ‘출산·육아’를 테마로 한 ‘한상차림 선물’을 출시했다.

‘든든한 미역국 생일상’, ‘친구들과 즐기는 생일상’, ‘아이들을 위한 생일상’, ‘초보엄마아빠를 위한 5분 한상’ 등 4종으로, CJ제일제당 인기 제품으로 꾸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만의 일상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모든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수취인의 연락처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며 “식품·외식업계를 비롯한 유통산업 전반이 선물하기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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