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늘부터 전 국민 백신 접종 가능...바이든 "백신 꼭 맞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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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4-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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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제 미국인 성인 모두가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받는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16세 이상의 모든 미국인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면서 "백신은 무료인데다, 안전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백신을 맞아달라"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트위터 갈무리]


이와 함께 전날인 18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촬영한 연설 영상도 게시됐다.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모든 미국인들은 접종 순서가 돌아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얘기해왔다. 이제 당신의 순서가 돌아왔다"면서 "내일(19일)부터 모든 성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은 무료이며 (접종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스스로와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고 우리(미국)의 경제를 회복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할 일"이라면서 ""그간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끝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면서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와 서로를 보호해줘야 하는 시기이지만, 우리는 곧(7월 4일 독립기념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해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전체 미국 인구의 39.9%(1억3232만1628명)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25.7%(8536만5180명)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각각 80.1%(4382만6574명)와 64.9%(3547만8824명)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계속해서 빨라지면서 행정부의 접종 목표도 재차 확대하고 있다.

취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오는 29일)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이미 지난달 목표를 달성한 상태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까지 2억명의 미국인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5월 1일부터는 모든 성인에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해 백신 접종을 원하기만 한다면, 바로 일정을 예약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일에는 이마저도 앞당겨서 전 국민 백신 접종 자격 부여 일정을 이달 19일로 수정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월 4일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을 '코로나19 팬데믹 독립기념일'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해당 시점이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까지는 아니지만, 미국인들이 집 뒷마당에서 가족·지인들과 '바베큐 파티'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후인 오는 21일 백신 접종 현황과 관련한 공개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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