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식당 안봤나...'먹던 어묵탕 토렴'한 부산 식당 결국 영업정지+형사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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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4-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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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손님이 먹던 육수를 재탕한 부산의 한 식당이 결국 영업정지를 당했다. 

19일 뉴스원에 따르면 부산 중구청은 이날 오후 해당 식당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중구청은 "업주분이 음식 재사용을 인정했다. 15일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업주분을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더러운 식당'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부산에서 유명한 한 식당을 방문한 작성자는 어묵탕을 주문해 먹다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국물을 데워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작성자는 "뒷자리 아저씨들이 (육수를) 데워 달라고 하니 먹던걸 그대로 육수통에다 토렴해서 가져다주는 걸 보고, 눈을 의심해 저희 것도 데워 달라고 하니 아니나 다를까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 부어 토렴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나오는 거 보고 바로 계산한 뒤에 이러면 안 된다고 얘기하니, 그건 먹던 게 아니라 괜찮다고 했다. 식약청에서 나와도 그런 소리 해보시라고 말하고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닌데 말이다. 침 튀면서 얘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을 넣다 뺐다 한 국물을 말이죠"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당시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다른 식당이 오해를 받지 않게 간판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앞서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이 깍두기 재사용해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경남 창원에서도 한 동태탕집에서 손님이 남긴 탕을 큰 냄비에 넣는 모습이 목격돼 또 음식 재사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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