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모빌리티 총괄 TaaS본부 신설…본부장에 네이버 출신 송창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16 14: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용자 데이터 근거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도입

  • 네이버랩스 설립 주도한 인물…포티투닷도 창업

현대자동차·기아가 모빌리티 전략 수립부터 기획·개발·운영까지 총괄하는 'TaaS본부'를 신설한다. 본부장은 송창현 사장이 맡는다.

현대차·기아는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본부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서비스로서의 교통)는 차량 또는 이동 수단을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LaaS(Logistics as a Service)와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상위 개념으로, 포괄적인 수송 서비스를 의미한다.

TaaS본부는 우선 기존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통합하고, 사용자 데이터에 근거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TaaS본부장으로 영입한 송 사장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은 경영자로,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네이버랩스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네이버랩스 대표 재직 기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를 주관하고, 국내외 유수의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했으며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에 기여했다.

2019년에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창업해 최근까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현대차·기아는 송 사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혁신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 획기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정부, 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해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의 제휴·협업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TaaS본부 신설을 계기로 국내 모빌리티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모색한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TaaS 본부장(사장). [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